식당주인 식권대금 받아 잠적…고시촌 발칵

식당주인 식권대금 받아 잠적…고시촌 발칵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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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 주인이 고시생과 주민 수십 명에게 식권을 판매한 뒤 대금을 챙겨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신림동 일대에 거주하는 고시생과 주민 등이 식당 주인 이모(36)씨로부터 1인당 100~300장씩 식권을 구입했으나 이씨가 식당 문을 닫고 잠적해 피해를 봤다며 진정서를 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주 갔던 식당에서 할인 행사를 하기에 식권을 대량 구입했는데 갑자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초부터 이 식당을 운영해 온 이씨는 잠적하기 전 식당 문에 “사정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됐는데 나중에 식당이 팔리면 학생들에게 환불을 해 주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 내역 등으로 미뤄 29명이 총 900만원 정도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최근 건물 임대료를 못 냈다는 주변의 진술이 있다”며 “생활고가 동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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