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특검팀의 고민…핵심 피고인 고스란히 노출

디도스 특검팀의 고민…핵심 피고인 고스란히 노출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9: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하주차장 없어 강남 한복판에 ‘수의’ 등장할 듯

100여명으로 구성된 ‘디도스 특별검사팀’이 26일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구속기소된 핵심 피고인 소환에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이번 특검팀이 자리를 잡은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이미지 확대
’삼성비자금’ 특검과 ‘스폰서검사’ 특검에서 보듯 통상 특별검사는 기존 검찰 수사 가운데 미진했던 부분을 되짚는 성격이어서 검찰 내부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박태석 특검이 지명된 후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에 사무실 선정과 수사인력 확보, 기자재 반입 등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20일이라는 짧은 기간인 만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적절한 사무실을 찾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 역삼동 Y 건물이 낙점됐다.

문제는 건물 내에 지하주차장이 없다는 것.

이번 특검은 서울시장 등을 뽑는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사상 초유의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발족했다.

특검은 당연히 디도스 공격에 가담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관 김모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씨 등 구속기소된 7명을 최대 90일 동안 수시로 불러 당시 공모 상황과 의심스런 돈거래 등을 집중 추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특검이 들어선 Y 건물은 지하주차장은 물론 내부로 진입하는 출입문도 하나뿐이어서 핵심 피고인과 참고인 소환이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Y건물 주변에는 대기업 빌딩과 대형 오피스텔, 상가 등이 빼곡히 밀집돼 있어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이 수의 차림에 수갑을 차고 드나드는 모습이 외부에 적나라하게 공개될 수밖에 없어 특검팀도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무실 건물을 급하게 구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오전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 특검팀이 출범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좋은 구경 많이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