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친화형 마을’ 최적지는 이화동

서울 ‘고령친화형 마을’ 최적지는 이화동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9: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硏 조사…도보생활권 활용 모델 제시

만 49~57세인 베이비붐 세대가 서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 이들이 10년 후 고령인구로 편입되면 서울의 고령인구 비율은 14%를 초과해 서울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건너뛴다.

서울시가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이나 정책 실천 결과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친화형 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고령친화형 마을 만들기’ 리포트에서는 심신 기능의 저하로 생활영역이 도보권으로 줄어드는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친화형 마을의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고령친화형 마을을 지역보다 개인적 관계를 토대로 형성되며 노인을 위한 유엔(UN)의 원칙인 자립, 참여, 돌봄, 자아실현, 존엄성이 실현될 수 있는 일상 속의 근린(Neighberhood)으로 정의내렸다.

연구원은 고령인구 비율,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 현황, 저층주거지역, 현장답사 등의 단계를 통해 종로구 이화동을 고령친화형 마을을 실현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종로구 이화동은 고령인구 비율이 14.5%로 이미 고령사회 요건을 갖췄다. 노인지원센터와 경로당 2곳을 확보하고 있고 저층주거시설 비중이 79.8%에 이르렀다.

또 이화동에 사는 고령자 107명을 대상으로 생활 특성을 조사한 결과 62.3%(66명)가 30년 이상 동네에 거주하고 있으며 95.3%(102명)가 마을 내 지원센터와 경로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마을 어르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낙산이 위치해 공기가 좋다’, ‘교통이 편리하다’, ‘토박이가 많아 마을사람 간 정이 넘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구원은 기존 인프라와 참여도를 고려해 서로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등 가사도 돕는 ‘노노(老老)케어’와 마을텃밭 사업으로 고령자 일자리 창출(자립)를 이 지역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제시했다. 사업계획에는 경로당 길 안전시설 설치와 집수리 매뉴얼 배포(환경개선), 율곡로 벤치·골목 화단 조성과 어린이와의 교류 프로그램 운영(사회참여 및 통합), 예방중심 의료서비스 제공(복지) 등도 포함됐다.

또 동숭공영주차장을 활용해 노인전용임대주택인 서포티브하우징을 건립해 독거어르신과 저소득층 어르신 부부 등에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계획도 있다.

연구를 맡은 민현석 박사는 “시가 시행하는 고령화 정책이 대부분 시나 자치구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이 대부분 주거를 중심으로 한 도보권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세부사업은 마을에서 추진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