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女,도둑왔다며 10층 배관타고 내려오더니

60대女,도둑왔다며 10층 배관타고 내려오더니

입력 2012-11-04 00:00
수정 2012-11-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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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소리를 도둑 침입 착각…가스배관 타고 탈출하다 구조돼

밤중에 60대 할머니가 고층 아파트의 가스배관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는 위험천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4일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19층짜리 아파트의 10층에 사는 A(60·여)씨는 3일 밤 10시27분쯤 이 아파트의 6층 가스배관에 매달려 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아파트에 혼자 있던 A씨는 출입문 밖에서 나는 드릴 소리를 듣고 도둑이 문을 따고 침입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그는 인터넷 전화기와 인터폰으로 경찰과 경비실에 신고하려 해도 작동이 잘 되지 않자 다급하고 두려운 생각에 가스배관을 타고 내려 왔다.

A씨는 10층에서 6층으로 내려오다가 힘이 달려 매달려 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드릴 소리는 자신의 집과 마주한 아파트 출입문의 고장난 자물쇠를 고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부경찰서 문덕식(53) 형사1팀장은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고층 아파트의 가스배관을 타고 내려오다 아래로 떨어지면 사망하거나 크게 다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 창문을 열고 고함을 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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