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파동’ 최재경 중수부장 누구인가

’감찰파동’ 최재경 중수부장 누구인가

입력 2012-11-29 00:00
수정 201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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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본부의 공개 감찰을 받게 된 최재경(50·사법연수원 17기) 대검 중수부장은 현역 검사 중에서는 단연 중수부의 산 증인으로 불릴 만한 인물이다.

최 중수부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사시 27회(사법연수원 17기)로 검찰 조직에 발을 들였다.

검찰 내 엘리트 코스인 법무부 검찰2과장, 대검 중수1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조실장을 역임하고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8월 중수부장 자리에 올랐다.

대검 중수1과장 때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 수사를 맡았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제이유 사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했다.

현재 특수수사의 핵심라인인 대검 중수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모두 그와 함께 비자금 수사를 맡았던 이른바 ‘현대차 수사팀’ 출신이다.

대검 수사기획관 때는 세종증권 매각비리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

탁월한 수사력과 깔끔한 사건처리로 ‘검찰 대표 소방수’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BBK 사건과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 등을 무혐의 처리하면서 ‘정치검사’라는 오명이 덧씌워지기도 했다.

검찰의 정치 편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때마다 표적이 된 최 부장은 최근 사석에선 스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검사’라며 자조하기도 했다.

특히 중수부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자신의 대에서 중수부의 맥을 끊을 수 없다는 의지가 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내려는 한상대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어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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