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들, 수도계량기 성능 향상장치 특허등록

수원시 공무원들, 수도계량기 성능 향상장치 특허등록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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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공무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명한 수도계량기 성능 향상 장치가 최근 특허 등록돼 눈길을 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안병철(6급), 이세희(7급), 박성화(8급)씨 등이 개발한 ‘미세누설 유량계량 유도장치’가 지난달 18일 특허(제10-1246966호)를 취득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이 장치를 개발해 공무원 제안 공모에 응모, 은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개발한 유도장치는 수도계량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보조장치로 계량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누수를 계측할 수 있어 수돗물 손실을 막고 세수입을 늘릴 수 있다.

스프링의 장력과 진동을 이용한 이 장치는 길이 5∼10㎝ 크기의 원통형으로 계량기 앞이나 뒤쪽 수도관에 삽입하면 수돗물의 흐름을 계량기에 그대로 전달, 정확한 계측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물관리과에서 함께 일을 하던 중 기존의 수도계량기가 수돗물의 흐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장치 개발에 나섰다.

국가성능시험을 통과한 수도계량기조차 허용오차범위가 평균 5%에 달할 만큼 성능이 부실해 생산한 수돗물의 상당량을 수용가에 무상공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개발한 장치는 지난 1년간 반복실험한 결과 허용오차범위가 1% 이하로 나타날 만큼 정확히 계측할 수 있다.

시는 향후 특허권에 의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수익금의 50%를 발명자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안병철 팀장은 “현재 수원시의 유수율은 88.7%로 생산한 수돗물의 상당량이 누수 되거나 계측착오로 중간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이 장치는 계량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누수도 계측할 수 있어 수돗물 손실을 최소화해 수도요금 수입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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