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의 ‘비참한 말로’?…도주하다 하반신 마비

성추행범의 ‘비참한 말로’?…도주하다 하반신 마비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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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과가 수두룩한 60대가 또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다가 하반신 또는 전신 마비가 예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63)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모 찜질방 5층 수면실에서 잠이 든 B(41·여)씨를 성추행하다가 B씨가 놀라 일어나자 달아났다.

당황한 A씨는 도주로를 찾다가 엉겁결에 2층 여탕으로 들어가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이 과정에 A씨는 목뼈와 허리뼈가 부러지고 신경에도 손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A씨의 하반신 마비가 우려되고 최악의 경우 누워서 여생을 보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성범죄 전과 7범인 A씨는 찜질방에서 잠든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으로 처벌받은 것만 6건이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부산에 있는 동생 집에 놀러 왔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게 된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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