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벌칙 폭탄주’ 먹여 여중생 집단 성폭행

고교생들이 ‘벌칙 폭탄주’ 먹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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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6명 적발…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도

여중생을 모텔로 불러 폭탄주를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일 여중생에게 폭탄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생 박모(17)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이모(17) 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모(17) 군은 불구속 입건됐다.

박군 등 고교생 5명은 지난해 9월 초 A(15)양 등 여중생 2명을 동래구 온천동의 한 모텔로 불러 내 게임을 하자며 집중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 A양은 얼마 전 사귄 남자친구를 만나러 이 자리에 참석했다.

소주 11병과 맥주까지 준비한 박군 등은 술을 잘 못 마시는 A양에게 ‘벌칙 폭탄주’까지 먹여가며 정신을 잃게 했다.

이들은 쓰러진 A양을 차례로 성폭행했고 변태적인 장면을 연출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범행 후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군 등 4명은 올해 3월 17일 새벽 2시께 부산진구의 친구 집으로 A양을 다시 불러 내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교생을 도와 A양을 유인한 여중생 B(16)양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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