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어린이집 입소대기 순번 전면 공개

서울시내 어린이집 입소대기 순번 전면 공개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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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시 보육포털서비스서 6천365곳 정보 확인 가능

앞으로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은 입소 대기 순번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내 어린이집 6천365곳의 입소대기 순번을 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전면 공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직장 및 부모협동조합 방식의 어린이집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2009년 1월 어린이집 입소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입소 및 대기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기 순번의 온라인 공개를 유도해 왔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가 이 시스템을 통해 입소 신청을 하고 있지만 약 50%에 달하는 어린이집이 대기 순번을 공개하지 않아 맞벌이 부모에 대한 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

실제로 많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때때로 늦은 시간까지 원생을 관리해 줘야 하는 맞벌이 가정보다는 전업 주부의 자녀를 선호하는 바람에 정작 어린이집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발했다.

입소 대기 순번 문제는 무상보육이 시행되면서 심화됐다. 무상보육 시행 이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외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 이용률이 84∼87% 정도여서 입소대기 문제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운영이 잘되는 일부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에 국한된 문제였다.

그러나 작년 3월부터 모든 0∼5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집 쏠림 현상이 심화돼 입소 대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에 있는 모든 어린이집의 입소대기 순번을 확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졌지만 입소과정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관련 문제점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입소 대기나 어린이집 운영에 비리 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즉시 시 출산육아담당관 산하 현장점검팀(☎2133-5111∼3)이나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보육신문고’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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