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야생진드기’ 의심환자 치료중 사망

부산서 ‘야생진드기’ 의심환자 치료중 사망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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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임상 경과로 봐선 SFTS 아니나 신중 기하기 위해 검사 중”

지난 15일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와 질병관리본부 조사팀이 서귀포시 목장지대를 돌며 작은소참진드기 500여마리를 채집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와 질병관리본부 조사팀이 서귀포시 목장지대를 돌며 작은소참진드기 500여마리를 채집했다.
연합뉴스


부산시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이모(69·부산 금정구 거주)씨가 지난 22일 치료 중 숨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2일 오후 7시께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씨는 당시 발열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로 동네 작은 병원에서 한 차례를 치료를 받은 뒤 11일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입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 만에 혈소판감소증세를 보이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시료를 채취,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 신고가 사망 당일 들어오는 바람에 환자 당사자를 상대로 한 행적조사는 하지 못했다.

김기천 부산시보건위생과장은 “병원 측으로부터 의심환자 신고가 사망 당일인 22일 오후에 들어와 환자를 상대로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등 최근의 행적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SFTS 감염의 최종 판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주증상은 상복부 급성 통증이었고 장폐색이 의심돼 복강경 시도했으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며 “임상 경과로 봐선 SFTS 아니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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