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절반은 “난 건어물녀”

미혼女 절반은 “난 건어물녀”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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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가 ‘여신’과 ‘건어물녀’를 오가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변하지 않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드라마틱 톡 제공
최강희가 ‘여신’과 ‘건어물녀’를 오가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변하지 않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드라마틱 톡 제공
20·30대 미혼여성 절반은 자신을 ‘건어물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어물녀’는 일본의 한 만화에서 유래된 용어로, 직장에서는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능력있지만 집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 등으로 편하게 지내고 연애에 관심이 없어 ‘연애 세포’가 말라 건어물처럼 된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20·30대 미혼여성 7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하는 본인이 건어물녀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의 54.4%가 ‘그렇다’는 답변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건어물녀 성향은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나 트레이닝복 차림(95.3%·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일은 무조건 노메이크업(88.7%)’, ‘귀찮아, 대충,뭐 어때가 입버릇(71.5%)’, ‘라면은 그릇 대신 냄비에 먹음(66.1%)’,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깜박한 물건 찾으러 까치발로 방에 들어감(65.1%)’, ‘제모는 여름에만 해도 된다고 생각함(52.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건어물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50점(23.3%)’, ‘60점(14.7%)’, ‘70점(12.8%)’, ‘80 점(12.8%)’ 순으로 평균 58점 수준이었다.

남성들은 ‘건어물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미혼남성 6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63.6%)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간적인 것 같아서(25.7%)’를 1위로 꼽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서(24.8%)’, ‘솔직한 것 같아서(15.7%)’,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15.7%)’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답한 미혼남성(252명)의 경우 ‘매력이 없을 것 같아서(21.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19.8%)’, ‘게으른 것 같아서(17.9%)’, ‘집과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11.5%)’, ‘자기계발에 소홀할 것 같아서(11.1%)’,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8.3%)’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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