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친구에게 “피 뽑고 있다” 문자 보내 ‘경악’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친구에게 “피 뽑고 있다” 문자 보내 ‘경악’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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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군이 친구에게 시신 사진을 보내는 엽기적인 행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군이 친구에게 시신 사진을 보내는 엽기적인 행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시신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군에 대해 강간, 살인, 사체 유기·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17·여)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 당한 A양이 나가서 신고할 것이 두려워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인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 1시간20여분 전 혼자 모텔방을 나간 친구 최모(19)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한장씩 두 번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알고 ‘장난 치지 마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최군의 말과 단독 범행이라고 한 심군의 진술 등으로 미뤄 최군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냈다.

경찰은 여죄 등 보강조사를 한 뒤 12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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