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가, 중국산 제기에 속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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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8 00:00
수정 201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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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둔갑… 유명업체 낙관찍힌 박스에 유통

부산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제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이모(50)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경은 또 이씨에게서 중국산 제기 반제품을 넘겨받아 국내 유명 제기제조업체 낙관까지 찍어 시중에 판매한 김모K(51)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제기 반제품이나 완제품 7억 2000만원 상당(2269박스)을 국산으로 속여 전국 대형 할인점이나 부산·경남지역 제기 도매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반제품을 중간 생산업체에 넘기거나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국내 유명 제기제조업체 명칭과 낙관이 찍힌 박스에 담아 국산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 씨가 전문가가 아니면 맨 눈으로 수입산과 국산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덧붙였다.해경은 이 씨가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보관 중이던 중국산 제기 400박스(1억 2000만원어치)를 압수했다.

김씨는 무허가 제기 공장과 비밀창고를 만들어 놓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제기 반제품을 넘겨받아 가공한 후 국산인 것처럼 꾸며 4300만원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9-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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