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리, 충북농가에도 공급…방역당국 긴장

고창 오리, 충북농가에도 공급…방역당국 긴장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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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청원·음성·충주 16개 농장…감염 징후 포착 땐 즉시 살처분

충북 도내 오리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농가에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충북도와 진천군 등에 따르면 진천지역의 한 오리 가공업체 계열 농장들이 지난달 26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고창의 AI 확인 농장에서 갓 부화한 새끼 오리 9만마리를 공급받았다.

계열 농장은 8만마리를 공급받은 진천의 9개 농가를 비롯해 청원, 음성, 충주 지역의 16개 농가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이들 농가에 방역사를 배치,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 징후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오리가 최근 반출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도 분변과 혈액을 채취해 AI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또 이들 농가에 대해 오리 반출을 금지하는 한편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새끼 오리들이 평소보다 사료를 적게 먹는 등 AI 감염 징후가 포착되면 살처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아직 AI와 관련된 이상 징후는 없지만 앞으로 2주일간 임상관찰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고창 농장에서 오리를 공급받은 농가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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