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유출 벙커C유 연안 유입 개연성 적어”

해경 “유출 벙커C유 연안 유입 개연성 적어”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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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과 유류공급선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을 방제 중인 해경은 “기름띠는 부산 사하구 나무섬 오른쪽에 분포돼 있는데 대략 가로 2km, 세로 4km 규모”라며 “기름띠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나 바람을 고려했을 때 연안으로 유입될 개연성은 적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5일 기름 유출사고가 난 곳은 부산 남외항 N5 묘박지로, 부산 생도 남서쪽 3.5마일 지점이다. 기름띠는 가로 2km, 세로 4km 크기인데 북풍과 조류 영향을 받아 남서쪽으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오후 현재 기름띠는 애초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인 부산 사하구 목도 우측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경은 기름띠가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름띠가 연안으로 유입되면 연안은 물론 양식장 등 바다와 접해 있는 시설에 크고 장기적인 피해를 주지만 외해 쪽으로 빠져나가면 직접적 피해는 거의 없다.

기름 유출사고 지점 인근에는 양식장도 없다. 부산 영도구 태종대와 중리 앞바다에 일부 양식장이 있지만 사고지점과 거리가 6km 가량 떨어져 있고 기름띠 이동방향과 반대쪽이어서 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은 낮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특히 사고지점 인근의 해류나 바람 등을 고려할 때 기름띠가 연안으로 올 확률은 낮고 지그재그 모양으로 이동하다가 남서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기름띠는 바람의 영향으로 남쪽, 조류의 영향으로 북동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되풀이하면서 결국 남서쪽으로 이동해 우리 연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해양 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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