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칼날 박힌 40대 제거 수술받는다

이마에 칼날 박힌 40대 제거 수술받는다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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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울대병원서 17일 수술 예정

이마에 칼날이 박힌 채 생활하는 경남 진주의 40대 남성이 칼날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은 과도에 머리를 찔려 목숨을 잃을뻔한 A(49)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분당 서울대병원이 A씨 이마에 박힌 칼날을 제거하는 수술을 맡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술은 오는 17일에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씨의 사연을 들은 서울대병원 측이 수술을 맡기로 하면서 A씨가 수술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수술이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로 희소하고 어려워 10~1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칼날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씨의 수술에 드는 비용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사고 이후 한 달 넘게 칼날이 박힌 채 생활하는 A씨와 그 가족에게 치료비와 긴급 생계비,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한종 사무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A씨를 비롯한 범죄피해자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26일 진주시의 한 인력사무실에서 ‘작업현장에서 이탈한 사실을 작업반장에게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동료 근로자 여모(35)씨가 휘두른 과도에 머리를 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과도의 칼날부분 8㎝가 눈썹 위 이마에 그대로 박힌 채 생활하고 있다.

사건 직후 동네 의원과 종합병원을 전전했으나 칼날이 머리 쪽 대동맥을 건드리거나 신경을 누르고 있어 제거 수술을 받다가 숨지거나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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