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불명’ 290여명 어떤 상황에 있을까

‘생사불명’ 290여명 어떤 상황에 있을까

입력 2014-04-16 00:00
수정 2014-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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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 민간어선 이동, 해상 표류, 선박 내부 체류 등 가능성”

전남 진도 해상에서 16일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오후 3시 현재 29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으로 탑승객 477명 중 약 180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290여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애초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뒤늦게 정정했다.

중대본은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상황을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가장 희망적인 것으로 이미 해상에서 구조돼 수십 대의 민간 어선, 선박이 나눠 싣고 목포로 가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 해경 선박을 비롯해 약 60척이 투입된 가운데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 있으나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두 번째로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좋지 않은 건 여객선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바다 위까지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구조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선박이 침몰 상태여서 날이 저물기 전에 선박 안에 남은 승객을 구조하지 못하면 최악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중대본 관계자는 “잠수부들까지 투입해 탐색하고 있는데 수심이 깊어 잘 보이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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