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구조자 중 최대 6명 중복 집계 의혹 제기

<여객선침몰> 구조자 중 최대 6명 중복 집계 의혹 제기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탑승자 중 동명이인 없으나 구조자엔 같은 이름 4쌍…집계 오류 가능성”

진도 인근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 179명 중 최대 6명이 중복 집계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한 누리꾼에 의해 제기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게시글에서 “정부가 발표한 179명의 구조자 명단 중 6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비슷해 중복집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이 중복 집계됐다고 주장한 구조자는 김종황, 신영자, 이현숙, 최은수 씨 등 동명이인 8명과 이름과 생년월일이 비슷한 권지연·전지영, 전영문·정영문 등 4명이다.

6쌍이 중복으로 집계됐다는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구조자 수는 179명에서 최대 173명까지 줄어들게 된다.

중복집계 의혹이 제기된 명단과 연합뉴스가 확보한 탑승객 명단을 비교 분석한 결과 탑승객 명단에는 동명이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각각 2명씩 구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종황·신영자·이현숙’은 실제로 중복으로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구조자 명단에 중복된 ‘최은수’는 탑승객 명단에 한 명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채윤수’라는 유사한 이름도 탑승객 명단에 있어 구조자 명단에 이름이 잘못 기입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름과 생년월일이 비슷한 권지연·전지영 중 ‘권지연’이란 이름은 탑승객 명단에 있었지만 ‘전지영’이란 이름은 아예 탑승객 명단에 없어 이 역시 중복집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분석됐다.

또 ‘전영문·정영문’ 중 ‘정영문’은 탑승객 명단에 있었고 ‘전영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슷한 ‘전영준’은 탑승객 명단에서 발견돼 이 역시 오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