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노란리본 테러 또 테러…노무현 대통령 비하 합성까지 나와

일베 노란리본 테러 또 테러…노무현 대통령 비하 합성까지 나와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베 노란리본 테러. /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노란리본 테러. /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노란리본’

일베 노란리본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꿔 달고 있는 가운데 극우사이트 일베저장소 이용자들이 노란리본을 교묘하게 변형시키거나 합성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노란 리본은 과거 미국에서 전쟁에 나간 병사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놓고 기다린 것에 착안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이를 이용해 일베의 초성 글자인 ‘ㅇㅂ’로 교묘히 바꿔놓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희화화한 코알라 그림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 아래는 “왜 하필 노오란 색이야”라는 작은 글씨를 추가한 이미지를 퍼뜨리며 비극을 조롱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실종 여교사와 여고생들을 향한 성적 모욕 사건과 악성 댓글을 남겨 모두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리게 했다.

이 때문에 학생과 승객들을 구하다 사망한 세월호 막내 승무원 故 박지영 씨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일마저 많은 이들에게 그 의도를 의심받고 있다.

일베 노란리본 테러에 네티즌들은 “일베, 노란리본 갖고 장난치고 싶냐”, “일베, 어딜 가도 빠지질 않네”, “일베, 작작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