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후보들 율동·노래·확성기 없는 ‘조용한 선거’

강원 후보들 율동·노래·확성기 없는 ‘조용한 선거’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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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차분히 ‘민심 속으로’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4일 강원도지사 후보들은 율동, 노래(로고송), 확성기 없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흥집 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고성군 대진항에 있는 현대어선 통재소 등 항·포구를 방문, 어민과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속초시 대포동 농공단지 내 붉은 대게 공장에서 대게 가공 체험을 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공식 선거전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최 후보는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영동권 벨트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춘천 봄내 체육관과 호반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인 등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원주에서 특보단 발대식을 마친 최 후보는 영월 덕포시장을 시작으로 정선 아리랑·사북·고한 시장, 태백 자유 시장, 삼척 상가 주변에서 반딧불 유세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후보는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영서권과 남부권 벨트를 돌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끌어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승재 도지사 후보는 홍천지역을 순회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의 표심 잡기 행보는 홍천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남궁석 후보와 함께했다.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민병희 후보는 강릉·삼척에서, 김선배 후보는 강릉·동해·삼척·속초에서, 김인희 후보는 원주·강릉에서 각각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도내 18개 시·군의 지자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 속에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특히 선거 때마다 등장한 후보 선거운동원들의 요란한 율동과 로고송, 확성기 등은 이번 선거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대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이 유권자를 직접 찾아가 1대 1 접촉 방식으로 얼굴을 알리거나 조용한 거리 인사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 최흥집 도지사 후보는 조용한 로고송 3곡을 선택했지만, 지역 상황을 고려해 활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로고송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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