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부산시장 선거, 후폭풍도 거셀 듯

치열했던 부산시장 선거, 후폭풍도 거셀 듯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친 탓에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서로 고소·고발한 것이 무려 9건이나 되기 때문이다.

서병수 당선인 측은 오거돈 후보 측이 동해남부선 개발 예정지 주변 땅 투기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오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2차례 검찰에 고소했다.

오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 3일 뒤 부산 인근에서 오 후보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서 당선인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했다.

오 후보 측은 또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서 당선인과 선대위 관계자, 인터넷 언론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오 후보 측은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가 중도사퇴한 것을 두고 ‘오 후보가 종북좌파와 손을 잡았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서 당선인의 가족을 고발하기로 했다.

진보당 부산시당도 진보당을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석기가 조정하는 단체’라고 주장한 서 당선인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경남고 선·후배인 오 후보와 서 당선인 간 갈등은 돌이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후보는 당락과 무관하게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 선거 때 사례로 미뤄볼 때 양측이 선거 후 일정 기간 냉각기를 거치면 고소·고발을 동시에 철회, 앙금을 풀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