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4명 중 3명 “총장 선출 과정 불만”

서울대 교수 4명 중 3명 “총장 선출 과정 불만”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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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긴급 설문…평의원회도 후속 대책 논의

서울대 교수 4명 중 3명가량은 최근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직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2순위로 꼽은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이사회 결정에 불만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2일 교수들을 대상으로 총장 선출 과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사 당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체 응답자 600명 중 76.67%인 460명이 ‘불만’이라고 답변했다고 3일 밝혔다.

’만족’은 6.17%(37명)에 그쳤고, ‘보통’은 17.17%(103명)였다.

설문은 4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달 19일 비공개 투표를 통해 첫 간선제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

하지만 후보 3명을 결정하는 과정을 맡았던 총장추천위위회가 1순위로 꼽았던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최종 탈락하면서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교수협의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문항에는 ‘총장 선출 등 지배구조 관련 제반 규정 개정’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42.83%(257명)로 가장 많았다.

’현 총장(이사장 겸임)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의 사퇴 요구’는 35.17%(211명), ‘현 총장의 사퇴 요구’는 11.83%(71명)로 집계됐다.

총장 선출 과정에 대한 의견으로는 ‘왜 우선순위를 뒤집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비민주적 결정이다’, ‘법인화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 등 총장 선출 제도와 이사회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떼쓰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 다음부터 잘하자’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이정재 교수협의회장은 “서울대 교수 약 2천100명 중 500명가량이 외국에 있거나 외국인이고, 지금 방학이란 점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많은 교수가 참여했다”며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 운영과 발전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인 평의원회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긴급회의를 연다.

평의원회는 지난달 23일 이사회에 2순위 후보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이사회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는 답변을 보냈다.

평의원회는 설문 결과와 학교 측 답변을 토대로 후속 대응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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