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본부 ‘태풍 너구리’ 2단계 비상근무 가동

중앙재난본부 ‘태풍 너구리’ 2단계 비상근무 가동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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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는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비해 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전환했다.

중대본의 자연재난 대비 근무체제는 평시인 ‘상시대비’부터 전국적 재난 상황인 ‘3단계 비상근무’까지 5단계로 나뉘며, 2단계 비상근무체제는 네 번째에 해당한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8일 저녁 7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전 7시를 기해 육상에,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에, 오전 1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각각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중대본은 각 기관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각각 관할 시설물 안전관리와 인명피해 최소화 조처에 나섰다.

부산 등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6개 시도는 재해구호물자와 임시주거시설을 준비하고 응급복구장비를 대기 조치했다.

침수에 취약한 도로(170개 구간)와 지하철 역사 점검이 강화되고, 차수판(물막이판) 등 수방 자재도 설치됐다.

중대본은 또 에너지와 통신 피해에 대비해 긴급복구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

한편 너구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이날 새벽 5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와 다른 연안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중대본은 “9·10일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강풍이 예상되며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해안에 출입을 금지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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