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하겠다”…남경필 입석금지 첫날 광역버스 체험

”개선하겠다”…남경필 입석금지 첫날 광역버스 체험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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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앉아가니 편하다. 잘 정착되도록…” 요금인상 걱정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첫날인 16일 버스를 타고 현장을 체험했다.

이날 오전 7시 수지지역난방공사 버스 정류장을 찾은 남 지사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광역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물었다.

지역난방공사 버스정류소는 15개 노선, 232대의 직행좌석형 광역버스가 운행돼 하루 평균 3천100여 명이 승차하는 곳이다.

그는 “입석이 발생하는 지점의 데이터를 보긴 했지만 현장은 다를 수 있어 직접 나왔다”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낄까 걱정된다”고 운을 뗐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예상과 달리 자리가 남는 버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남 지사는 “지금은 학생들 방학기간이라 수요가 줄어든 것 같다”며 “몇 달에 걸쳐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지역난방공사 정류장에서 성남 분당 쪽으로 한 정거장을 이동해 오전 8시 10분께 머내·기업은행 버스정류장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8201번 광역버스로 갈아탔다.

남 지사가 자리에 앉자 옆에 타고 있던 40대 직장인은 “평소 이 시간대 논현역까지 서서 출근했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앉아서 가니까 편하다”며 “이 제도가 정착이 잘 돼서 많은 시민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그러나 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서민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관련 방안을 현명하게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남 지사는 “서비스가 향상되면 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부탁했다.

승객들과 버스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남 지사는 출발 30분 만인 오전 8시 46분께 목적지인 강남역에 도착, “광역버스 입석금지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승객들에게 인사한 뒤 내렸다.

남 도지사는 17일에도 다른 버스정류장을 찾아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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