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우린 정치 몰라…진상규명만 원해”

세월호 유가족 “우린 정치 몰라…진상규명만 원해”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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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학생 “대통령 면담 기다리고 있다”’특별법 제정’ 동조단식·각계 기자회견 잇따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엿새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27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정치를 모르며 여야의 정치게임에는 관심이 없다”며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사회 건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그제와 어제 여당과 야당을 차례로 만났는데 여당은 야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야당은 여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러바치기 바빴다”며 “정치 흥정을 모르는 우리 유가족들은 이런 만남과 대화가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다시 만나 특별법안에 대해 논의한다.

가족대책위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자신들의 특별법안이 유가족들 안보다 얼마나 더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말해달라”며 “그러면 우리는 설득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생존학생 가족대표 장동원씨는 “생존학생 부모들도 단식하는 유민아빠와 꼭 같은 마음이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치료나 약물처방을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등 살아온 아이들도 절대 괜찮지 않다”며 “그런 아이들이 친구들 죽음의 진상규명과 유민아빠를 살리기 위해 지난 19일 대통령 면담을 신청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장기간 단식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 상태에 대해 “혈압과 맥박 등은 정상이지만 여전히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거나 여당이 진상규명 의지를 갖고 좋은 안을 가족들에게 제안하는 등 진전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그때가서 (단식중단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4천187명이 광화문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단식을 했고, 온라인을 통해서는 2만6천80명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심리학자 373명은 이날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은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출발점”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도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안 제정촉구 결의대회를 열었고,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같은 곳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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