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고교 절반 이상 올해 수학여행 포기

경남지역 중·고교 절반 이상 올해 수학여행 포기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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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수학여행이 2학기부터 재개된 가운데 올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경남지역 중·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수학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등학교 967곳을 대상으로 올해 수학여행 시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중학교 274곳 중 1학기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210개 학교 가운데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한 학교가 132곳(62.8%)으로 조사됐다.

2학기에 수학여행을 가기로 한 중학교는 78곳, 1학기에 다녀온 중학교는 64곳에 그쳤다.

전체 200곳인 고등학교도 1학기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144곳 가운데 2학기에도 가지 않겠다는 학교가 76곳(52.7%)으로, 가겠다는 학교 68곳보다 많았다.

상대적으로 초등학교는 1학기에 수학여행을 못 간 439곳 중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한 학교는 48곳(10.9%)에 그쳐, 가겠다는 학교 391곳보다 월등히 적었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 고등학생이 많아 중·고교에서 체감적으로 수학여행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수학여행을 포기한 곳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때 안전요원 배치 등을 권장한 교육부 지침을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점을 들어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한 학교가 많았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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