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서울시, 지난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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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수 역대 최다…성인여성 41% “나는 비만”

지난해 서울의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198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원인은 청년층은 자살, 장노년층은 암이 1위였다.

서울시가 26일 발간한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는 총 4만 2천63명으로 2008년(3만 8천298명)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375.6에서 420.1로 높아졌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31%(1만 3천2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폐렴,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상부터는 암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0대 사망자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 552명 중 51.6%, 30대 사망자 1천92명 중 39.7%가 자살했다.

40대 사망자 2천456명 중 32%, 50대 사망자 5천67명 중 40.8%, 60대 사망자 6천379명 중 48.8%, 70대 이상 사망자 2만 6천69명 중 25.9%는 암으로 숨졌다.

한편 19세 이상 시민의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지난해 23.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비만율은 26.6%에서 30.6%로, 여성 비만율은 14.7%에서 16%로 늘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2008년 30%에서 지난해 39.3%로 늘었다. 특히 여성은 같은 기간 31.6%에서 41%로 급증했다. 남성도 28.2%에서 37.5%로 증가했다.

19세 이상 시민의 음주율은 높아졌으나 고위험 음주율과 흡연율은 줄었다.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1개월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은 2008년 57.7%에서 지난해 60.7%로 높아졌지만, 건강에 위해가 되는 고위험 음주율은 20.3%에서 17.5%로 낮아졌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의 경우 1회 음주량이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이다.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지난해 21.7%로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 흡연율은 3.7%로 5년 전과 같았지만, 남성 흡연율이 45.6%에서 40.6%로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기대수명은 82.9세로 2000년(78.8세)보다 4.1세 높아졌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세로 남성(79.7세)보다 높았다.

반면,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해 44.5%로 2008년(50.9%)보다 감소했다.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남성은 49.9%로 여성(39.2%)보다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은 더 길지만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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