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서 뒷돈 3억원 챙긴 KT ENS 직원 구속

모뉴엘서 뒷돈 3억원 챙긴 KT ENS 직원 구속

입력 2014-12-24 03:55
수정 2014-12-2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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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23일 가전업체 모뉴엘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네트워크 장비업체 KT ENS 전모(44) 부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모뉴엘이 납품한 홈시어터PC를 해외 유통업체에 판매한 뒤 수출채권을 발행해주고 3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KT ENS는 2007년부터 모뉴엘에 2천억원대의 수출채권을 발행했다. 모뉴엘은 폐컴퓨터 등으로 구성된 홈시어터PC 가격을 부풀려 허위수출하고 KT ENS에서 받은 채권을 금융권에 할인판매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모뉴엘의 허위수출에 얼마나 깊숙이 가담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모뉴엘로부터 청탁을 받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전현직 임직원 4명을 구속했다. KT ENS는 올해 초 협력업체들의 1조8천억원대 대출사기에도 연루됐었다. 이후 신용도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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