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 완전이행 37%”

경실련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 완전이행 37%”

입력 2015-02-16 09:57
수정 2015-02-16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취임 3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세부 공약 674개의 이행 수준을 분석한 결과 완전이행이 37%, 부분이행이 35%, 미이행이 27%로 각각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분석 대상은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세상을 바꾸는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쇄신·국민대통합·경제민주화·일자리 창출 등 20개 분야에 걸쳐 발표한 공약 674개다.

공약이 그대로 이행됐으면 ‘완전이행’, 부분적으로 이행됐거나 원래 내용보다 미흡하게 이뤄진 경우는 ‘후퇴이행’, 아예 이행되지 않은 경우는 ‘미이행’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완전이행 37%(249개), 후퇴이행 35%(239개), 미이행 27%(182개)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집권 3년차가 됐음에도 아직 완전이행률이 37%밖에 되지 않고 후퇴이행과 미이행이 많다는 것은 공약 실천 의지가 약하거나 공약 자체가 실현 가능성이 작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행복한 여성(75%), 행복교육(61%), 장애인(54%), 문화가 있는 삶(48%) 등 여성·교육·문화 관련 공약은 완전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국민대통합(0%), 정치쇄신(6%), 창의산업(7%), 검찰개혁(16%) 등 정치 관련 공약은 완전이행률이 낮았다.

특히 박 대통령이 과거 강조했던 경제민주화 분야는 18개 세부 공약 가운데 5개만 이행돼 완전이행률이 28%에 머물렀다. 이 분야에서 아예 이행되지 않은 공약도 9개로 미이행률이 50%에 이르렀다고 경실련은 덧붙였다.

경실련은 “대통령은 남은 인기 동안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등이 가장 낮은 이행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치의 본래 기능을 되살리려면 공정하고 신뢰받는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