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오존농도 실제 2% 더 높다” <표준과학연>

“대기 중 오존농도 실제 2% 더 높다” <표준과학연>

입력 2015-03-30 13:59
수정 2015-03-30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으로 규명…오존측정 신뢰성 향상”

이미지 확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국제도량형국(BIPM) 비알론 박사팀이 종전보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을 구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실제로 2% 정도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 박사팀이 오존 표준기준기 성능 향상 및 교정 시험을 하는 모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국제도량형국(BIPM) 비알론 박사팀이 종전보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을 구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실제로 2% 정도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 박사팀이 오존 표준기준기 성능 향상 및 교정 시험을 하는 모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국제도량형국(BIPM) 비알론 박사팀이 종전보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을 구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실제로 2% 정도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기본적으로 오존 측정은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오존이 가장 잘 흡수하는 파장의 자외선(253.65nm)을 일정량 쏘면 오존에 흡수해 줄어드는 데 그 양을 측정, 계산하면 오존 농도를 구할 수 있다.

광학거리 등 다른 변수도 있기는 하지만 오존에 흡수되는 자외선 비율인 흡수단면적 값은 오존 농도의 정확도를 저해하는 가장 큰 불확도(측정값의 불확정한 정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박사팀은 이번에 새로운 흡수단면적 값에 대한 불확도를 2.2%에서 0.86%로 줄이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측정, 실제 오존농도 값이 지금보다 2% 정도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 측정을 위해서는 재료가 되는 고순도 오존을 빨리 만들고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방해 물질인 불순물의 영향을 최소화해 고순도 오존의 자외선 흡수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보통 하루가 걸리던 오존 생산시간을 2∼3시간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새로 개발한 ‘증발-응축 순환방법’으로 오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등 관련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새로운 오존 흡수단면적 값을 기준값으로 채택해 적용하면 오존 측정의 신뢰도가 향상돼 오존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존 농도 측정 시 가장 큰 불확도 요인을 해결한 것으로, 오존 측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측정 관련 저널인 ‘AMT(Atmos. Meas. Tech)’ 온라인판 3월 13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