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안냈으면 먹지마” 고교 교감 발언에 ‘시끌’

“급식비 안냈으면 먹지마” 고교 교감 발언에 ‘시끌’

입력 2015-04-08 09:40
수정 2015-04-08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지만, 반대로 그 말 한마디가 화를 부르는 일도 있다.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교감의 이런 발언뿐 아니라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의 글마저 비판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기’라는 이름의 트위터 사용자는 “비교육적 가치관이 교육현장을 지배하면 안 된다. (해당 교감을) 퇴출해야 한다”고 적었다.

’조수연’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교육신념에 대해 적절한 비판이나 평가를 받지 못한 교사들이 학생들의 가슴에 시퍼런 멍을 들게 하고도 잘못된 일인 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사실 규명을 하기 전에 학생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교감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디 ‘lbu****’를 쓰는 누리꾼은 “서로 다른 의견일 때 어느 쪽에 치우치면 안 된다. 옳고 그름이 밝혀지기 전에 그럴 거다 하는 것도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randomuniv****’는 “일단 언론 보도가 100% 참이었는지, 아니면 교감 주장대로 폭언은 없었는지 검증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고교의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블로그에 교감이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발언은 없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누리꾼은 급식을 먹어놓고 또 받아가는 학생이 있어 교감 선생님이 확인했던 것이라며 급식비가 밀렸다는 점을 알려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익명의 누리꾼은 “돈을 내지 않았으면 급식을 못 먹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일 해당 교감이 저소득층 급식 대상자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얘기가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해당 교감도 7일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비 납부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교감은 하지만 ‘급식비 안 냈으면 밥 먹지 마’, ‘내일부터는 오지 마라’, ‘밥 먹지 마라’, ‘꺼지라’ 등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