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문턱에서 그만’…윤재만 DJ센터사장 내정자 자진사퇴

‘청문회 문턱에서 그만’…윤재만 DJ센터사장 내정자 자진사퇴

입력 2015-04-09 10:54
수정 2015-04-09 14: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 내정자 “시정 부담될 것 같아 스스로 물러나기로”

광주시의 산하 기관장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 대상이었던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내정자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

광주시는 9일 윤재만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내정자가 자진사퇴를 했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그동안의 경험과 중앙인맥 등을 바탕으로 광주 컨벤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응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신상문제가 시정에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의 자진사퇴는 시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 윤장현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내정자는 지난 3일 시로 송부된 청문결과 보고서에서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받았다.

시의회 인사특위는 청문결과 보고서에서 “윤 내정자가 도덕성과 윤리성, 28년간 무역협회 경력은 장점이나 컨벤션센터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이해도, 비전제시, 청문회 준비 부족 등 전반적으로 사장 업무수행 능력이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윤 시장의 윤 내정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시의회를 경시했다는 지적과 함께 새롭게 도입한 청문회를 무력화했다는 비난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투기, 병역, 조세 등 심각한 결격사유가 없는 내정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부담에다 임원추천위 결정을 뒤집었다는 부담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 파동이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일단 발등의 불은 껐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청문회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시의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재현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윤장현 시장은 이번 자진사퇴 파동과 관련해 “30여년간 무역과 컨벤션 산업현장에서 일해온 지역인재가 스스로 사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 시의회의 인사협약 미준수에 대한 서운함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인사청문 업무협약에는 청문대상자 장단점만 기재하기로 합의됐지만 이번 경과보고서에 ‘부적격’이 표시된 것은 유감스럽다. 청문회의 협약정신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불만을 나타낸 뒤 “시정 파트너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사의표명을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장혜숙 전 광주YWCA 이사장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15일 실시한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지난 2월 협약을 하고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환경공단 등 공사·공단 4곳과 빛고을노인복지재단, 광주여성재단, 광주문화재단, 광주신용보증재단 등 출연기관 4곳 등 8곳 기관에 대해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인사권자인 단체장의 정실인사 폐해를 막고 능력과 자질이 있는 인사행정 구현을 위해서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