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30분넘게 운행 중단…출근길 ‘지각사태’

지하철 4호선 30분넘게 운행 중단…출근길 ‘지각사태’

입력 2015-05-08 08:19
수정 2015-05-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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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지하철에 갇혀 시민들 ‘공포’…잇단 운행 지연에 불만 커져

연일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바쁜 출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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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겪는 시민들
불편겪는 시민들 8일 오전 서울메트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사당역에서 총신대입구역 진입중에 단전을 동반한 차량 고장으로 멈춰선 가운데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16분께 서울메트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총신대입구역 진입 중에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당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사고 역 구내로 진입하다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고장까지 겹쳐 오전 7시 53분까지 37분간 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승객 1천여명은 30분 넘게 불이 꺼진 객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총신대입구역 구간은 지하 운행구간이어서 지하철에 갇힌 시민들의 공포가 더 컸다.

사당∼서울역 구간 상행선은 운행이 정지됐다가 오전 7시 53분부터 재개됐다.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이어졌다.

회사원 우진욱(34)씨는 “인덕원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데 열차 지연때문에 평소보다 20∼30분 가량 늦었다”며 “회사에 열차 고장 때문에 지각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열차 지연으로 사람들이 붐벼 피곤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지하철 운행 지연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날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의 선로전환기가 오전 6시 53분부터 7시 47분까지 고장이 나 운행이 지연됐다.

6일 오후에도 3호선 원흥역∼대화역 구간의 전기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전동차 3량의 에어컨과 전등이 꺼지는 사고가 있었다.

회사원 양영준(29)씨는 “직장인은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계속해서 지하철이 고장이 나거나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나 이제는 믿고 탈 수가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4호선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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