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억 전달 의혹’ 새누리당 관계자 재소환(종합)

‘성완종 2억 전달 의혹’ 새누리당 관계자 재소환(종합)

입력 2015-05-30 11:14
수정 2015-05-30 1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2년 대선자금 연관성 집중 추궁’돈 받은적 없다’ 부인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대선자금을 받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김모(54)씨를 30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20분께부터 7시간여 동안 한 차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 및 리스트 속 인물들과의 관계와 대선자금 성격의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김씨는 “성 전 회장과는 충청포럼 활동을 함께했지만 돈을 받아 전달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언론사 간부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캠프에서 활동했다. 전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 한모(50)씨가 “대선 직전 회사 회장실에서 2억원을 줬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돈이 새누리당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 ‘2억원’이라고 적힌 홍문종 의원이 이 돈과 관련한 수사대상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검찰은 홍 의원을 추궁할 만한 추가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은 김씨가 ‘배달사고’를 냈거나 돈이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 갔을 수도 있다고 보고 성 전 회장 등 관련자들의 일정과 동선을 정밀 대조하고 있다. 김씨는 2012년 총선과 지난해 7·30 재보궐 선거 때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 활동에 애써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