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다시 따자”…광복절 특사자 교육신청 러시

“운전면허 다시 따자”…광복절 특사자 교육신청 러시

입력 2015-08-17 17:01
수정 2015-08-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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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임대해 교육횟수 대폭 늘려…교육·학과시험 원스톱 서비스도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제2강의실은 교육생들로 가득 찼다.

음주운전 적발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다가 다시 면허를 따기 위해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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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시험 접수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창구
면허시험 접수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창구 17일 오전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원서접수 창구가 시험접수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13일 정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과 건설분야 입찰 제한, 소프트웨어업체 입찰 제한 등 행정제재를 받은 220만6천924명에 대해서 제재를 특별 감면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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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접수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창구
시험접수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창구 17일 오전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원서접수 창구가 시험접수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13일 정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과 건설분야 입찰 제한, 소프트웨어업체 입찰 제한 등 행정제재를 받은 220만6천924명에 대해서 제재를 특별 감면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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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명 정원에 평소 80명 정도가 교육을 받았지만 이 날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하루 휴가를 내고 교육에 참석했다는 이모(47·회사원)씨는 “광복절 특사 발표가 나자마자 사면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교통공단에 예약했다”며 “하루 빨리 운전면허를 따고 싶다”고 말했다.

면허를 다시 따려는 운전자들의 특별교통안전교육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는 이번 주부터 기존에 주 3회였던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대폭 늘렸지만 몰려드는 신청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15일 간 정기교육 10회에 추가교육 15회를 더 배정했음에도 이미 일주일치 교육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는 강의실이 부족하자 주말에도 특별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22일과 25일에는 대강당이 있는 부산교통문화연수원과 경성대를 빌려 각각 500명과 450명 정원의 교육을 열기로 했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운전면허 재취득 기회를 얻은 면허취소자는 전국에서 8만4천여 명. 이 가운데 7.2%인 5천700여 명이 부산지역 교육신청 대상자다.

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시험장과 연계해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교통사고, 음주운전의 사례별 예방교육을 받은 후 바로 자리를 옮겨 학과시험을 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육홍보부 교수는 “지금 신청하면 일주일 뒤에 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인터넷으로 사면대상자 확인과 교육신청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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