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30대, 알고 보니 정신질환자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30대, 알고 보니 정신질환자

입력 2015-10-27 11:15
수정 2015-10-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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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차로 두 번이나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마약을 했다는 의심을 받았으나, 정밀감정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양모(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 38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도로에서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는 김모(34) 경사를 들이받고, 100m가량을 도주하며 쫓아 나선 김 경사를 한 차례 더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에서 시동을 켜고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했으나,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로 나왔다.

양씨가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비틀거리고 몸을 가누지 못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마약복용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마약수사대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양씨에게서 채취한 모발 등에서 마약 복용 ‘음성’이 나와 결국 양씨가 마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양씨가 환청 환각 증상 등으로 횡설수설한 것으로 보고 병원에 정신병 치료경력을 조회하고 있다.

양씨를 조사한 경찰은 “간이검사에서 마약복용 양성이 판정이 나오고, 양씨가 엑스터시 마약을 복용했다며 구체적인 구입처까지 진술해 경찰관 모두가 거짓말에 속은 셈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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