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시 머리 보호가 최우선…담벼락은 위험”

“지진 발생시 머리 보호가 최우선…담벼락은 위험”

입력 2015-12-22 12:53
수정 2015-12-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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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국민행동요령 숙지 필요…화재 막는 것도 중요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규모(3.9)가 가장 큰 지진이 22일 새벽 전북 익산 인근에서 발생해 온 국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통상 지진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에서 진동을 감지할 수 있다. 진앙이 우리나라 내륙에 해당하는 지진으로선 흔치 않은 규모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종일 이어졌다.

대전시 소방본부 노용선 홍보주임(소방위)은 “갑작스럽게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직접 체감하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할 것”이라며 “평소 대피 요령을 숙지하거나 몸으로 익혀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의 지진 발생시 상황별 국민행동 요령에 따르면 집 안에 있을 때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지 말고, 튼튼한 탁자 밑에 들어가 탁자 다리를 꽉 붙잡고 몸을 피해야 한다.

특히 화재를 막는 게 중요하다. 크게 흔들리기 전과 흔들림이 멈췄을 때 “불을 꺼라!”라고 외치며 가스레인지나 난로의 불을 꺼야 한다.

이미 발화가 됐다면 진동이 지나가고서 소화기로 즉시 불을 꺼야 한다.

집 밖에 있는 경우라면 좀 더 조심해야 한다. 마땅한 몸을 피할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가방이나 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위험물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도심이라면 간판이나 유리창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노용선 주임은 “땅이 흔들릴 정도라면 어딘가에 몸을 기대게 되는 게 사람 심리인데, 그렇게 되면 외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문기둥이나 담벼락이 무너지면 크게 다치거나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즉시 비상 버튼을 눌러 밖으로 빠져나와야 하고, 지하철에서는 정전 시 비상등을 따라 침착하게 이동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차량을 도로 오른쪽에 세우고 라디오 정보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동 요령은 국가재난정보센터(http://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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