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국민의당 광주 경선방식…갈등은 심화

베일에 싸인 국민의당 광주 경선방식…갈등은 심화

입력 2016-03-10 16:19
수정 2016-03-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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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면접 점수, 숙의배심제 시행방침 공개 요구 잇따라

국민의당 광주 경선·공천을 앞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면접 심사 점수, 경선 결과를 좌우할 숙의배심원단 구성 방안 등이 베일에 싸인 채 계파 간 갈등만 심해지는 형국이다.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김영집 예비후보는 10일 공천심사 불공정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려다가 취소했다.

전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 김 후보는 “공천면접 채점표를 공개하라는 요구와 저의 거취에 관해 말하려 했지만 중앙당의 만류로 일단 보류했다”며 “‘안철수계’ 공관위원들의 ‘국민회의계’, ‘김한길계’ 후보에 대한 표적 제거가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는 의혹이 있으니 채점표를 공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일부 당원들도 이날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면접 평가점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유는 달랐다.

이들은 “현역 의원 6명 중 5명이 단수공천 혹은 경선에 참여한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수도권 출마는 커녕 단수공천을 바란다는 소문이 나온다”며 “현역 물갈이 여론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공천과정의 불공정 의혹이 제기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광주 공천을 좌우할 숙의배심원단 모집에 들어가면서 예비후보들은 ‘자기 사람’을 배심원단에 포함시키는데 혈안이 됐다.

다수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배심원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후보마다 지지자들에게 “참여 여부를 묻는 전화에 응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송했다.

배심원단은 시행세칙에 100명 규모로 구성하도록 했지만 200명가량이 될것이라는 설도 돈다.

숙의배심 평가 70%, 여론조사 30%를 종합해 평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지만 당은 구체적인 시행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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