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뒷좌석 만취 승객 강도로 돌변해 기사 덮쳐

택시 뒷좌석 만취 승객 강도로 돌변해 기사 덮쳐

입력 2016-03-27 10:31
수정 2016-03-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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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승객이 운행 중이던 택시기사를 때리고 금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택시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최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0시50분께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지하차도에서 택시기사 박모(58)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현금 56만원과 차 열쇠,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사건 1시간 전쯤 서울 관악구에서 박씨의 택시 뒷좌석에 탑승하고서 인천으로 이동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기사 박씨는 최씨가 난동을 부리자 차를 세우고 몸싸움을 벌였으며, 최씨는 이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술이 많이 취해 술에서 깨면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택시 안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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