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가방 속 여고생 사진에 반해 연락했다가 덜미

훔친 가방 속 여고생 사진에 반해 연락했다가 덜미

입력 2016-04-01 09:05
수정 2016-04-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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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훔쳤다가 피해 여성의 신분증 사진에 반해 SNS로 연락해 만나자고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앳된 여고생이었다.

대학생 손모(21)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9시께 부산 중구 남포역 지하철 화장실 앞 의자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가방을 발견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자 손 씨는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가방 주인은 여고생 강모(18)양. 무거운 가방을 잠시 놔두고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였다.

손 씨는 곧장 집으로 가서 가방을 열었다. 현금 10만원과 지갑 등이 있었지만 예쁜 얼굴의 신분증 사진에 눈길이 갔다.

손 씨는 페이스북에서 피해자 강 양이 아는 이성 친구의 후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손 씨는 범행 1시간 만에 강 양의 페이스북을 찾아 “신분증을 주웠는데 돌려주고 싶다”고 강양에게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냈다.

가방을 잃어버린 뒤 경찰과 CCTV를 돌려봐 절도범의 얼굴을 알던 강 양은 손 씨의 페이스북 메시지 사진을 보고 단번에 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 씨는 30분 뒤 약속장소이자 범행장소인 남포역 지하철역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갔다가 바로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손 씨는 경찰에서 “(강 양이) 친구 후배인 데다 예뻐서 한번 만나보고 싶어 연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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