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필요”

국민 10명중 8명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필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7 10:47
수정 2016-04-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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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도 막지 못한 추모 분위기
비바람도 막지 못한 추모 분위기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중 8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한 ‘현재진행형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겨레에 따르면,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26~27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자의 79.9%는 세월호 참사를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30·40대 응답자의 경우에는 90% 이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에 동의했다.

세월호 진상 규명에 대해서는 71.7%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고, 20%만 ’잘 이뤄졌다‘고 답했고, ‘세월호와 관련해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책임자 처벌이 잘 이뤄졌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8%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평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7%가 ‘자주 또는 가끔씩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71.4%)는 답변과 ‘이전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14.9%)는 부정적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전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은 10.2%에 불과했다.

아울러 73%의 응답자는 ‘어느 상황에도 국가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는 신뢰가 적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와 40대는 각각 7.4%, 12.9%만 국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를 잘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잘 기억한다’(49%)와 ‘기억하지 못한다’(48.7%)라는 답변이 비슷하게 나왔다. 자기 자신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 사회 전체의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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