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2021년 복합환승센터 조성

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2021년 복합환승센터 조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2 10:46
수정 2016-05-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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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철도노선 통합 역사·버스 환승센터·도심공항터미널 등 조성

코엑스·현대 GBC 지하와 연결…완공시 하루 이용객 58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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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고 2일 전했다.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생긴다.사진은 영동대로 기본구상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고 2일 전했다.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생긴다.사진은 영동대로 기본구상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영동대로 밑에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의 지하도시가 생긴다.

프랑스 라데팡스나 뉴욕 펜역과 같은 국내 최대 복합 환승센터가 2021년까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2일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생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지하 1층에는 공항터미널, 지하 2층에는 버스환승센터, 지하 3층에는 버스와 승용차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하에 입체적으로 조성되므로 환승이 편리하다. 철도를 타고 온 승객이 지하 1층 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하고 버스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9호선을 이용해 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코엑스몰과 새로 건립되는 현대차 GBC 쇼핑몰이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42만㎡)의 지하도시가 생긴다.

길이 630m, 폭 70m, 깊이 51m로 총 면적이 16만㎡에 달해 코엑스몰(16만 5000㎡)과 비슷하다. GBC 쇼핑몰은 9만 6000㎡이다.

통합역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 최하층까지 오픈되는 방식으로 지어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일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데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국제설계 공모 등 방식으로 설계하고 연말에 우선 시공분을 착공, GBC 건물이 준공되는 2021년 말에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통합역사가 모두 개통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58만명이 넘어 영동대로 일대가 국내 최대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이용객이 40만명으로 서울역 하루 평균 이용객(32만명)보다 많다. 버스 승객은 현재 5만명에서 1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삼성역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승강장 형태를 변경한다. 버스 노선이 현재 47개에서 90개 이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도 검토한다.

영동대로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최대 66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되고 삼성역∼시청이 5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 1조 1691억원 중 국비가 4105억원, 시비가 5069억원, 민자가 2517억원이다. 시 투자분은 현대차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으로 충당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한다.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기타 지하공간 전반 공사는 서울시가 맡고 광역철도 궤도 등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부(한국철도시설공단)가 맡는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강남구 등을 포함한 추진협의체를 꾸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6개 노선을 통합 시공함에 따라 시민 불편이 줄고 공사기간이 단축되며 4500여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동인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동남권에 대중교통 중심 환경을 만들고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영동대로 일대를 국제적 명소로 키우겠다”며 “1만 2000명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 5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U 스마트웨이 노선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포함하고 월계IC∼삼성IC를 대모산터널 건설과 연계하고 세곡로 헌릉IC까지 연장해 영동대로와 세곡동 일대 교통문제를 동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경기고 앞 영동대로, 아셈로, 도산대로 지하공간에 주차장을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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