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임시공휴일 조합원 3중 1명은 출근”

한노총 “임시공휴일 조합원 3중 1명은 출근”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2 18:03
수정 2016-05-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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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6.6% 6일 근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3명 중 1명은 임시공휴일인 6일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노총은 조합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조합원의 26.6%가 임시공휴일인 6일 못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임시공휴일이지만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라서’라는 응답이 49.6%로 가장 많았다. ‘임시공휴일을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해서’(28.6%)‘가 뒤를 이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49.4%가 적극 찬성, 28.2%가 찬성한다고 답해 77.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휴일 및 대체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92.6%에 달했다.

임시공휴일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여행·등산 등 국내에서의 외부활동’이 66.2로 가장 많았다. ‘집에 있을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이 22.6%였으며, 기타 의견으로 ‘해외여행’, ‘고향 및 가족 방문’, ‘집안일’ 등이 있었다.

휴무하는 조합원 기준으로 6일 하루 동안 평소보다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평균 13만 299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30.4%), 의료(50%), 서비스·유통(61.3%) 등의 업종에서 쉬는 조합원의 비율이 낮았다.

한노총은 “전체 노동자 중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상당수”라며 “노동관계법에 국가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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