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경찰들이 숨진 50대 부부가 발견된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 현관문을 통제하기 위해 테이프로 밀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쯤 인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A(55)씨와 그의 아내(53)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지인이 발견,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씨와 A씨의 아내는 각각 안방 침대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의 시신에는 흉기로 수십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평소 사업상 A씨를 알고 지낸 지인은 경찰에서 “A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계속 받지 않았고 의심스러워 집을 찾았는데 인기척이 없었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부부가 모두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귀화한 조선족으로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상 혹은 통역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지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날 밤 이들과 함께 집에 남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현재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감식을 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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