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미스 춘향 진 박채린
올해 춘향제 개막에 앞서 사전행사로 진행된 춘향선발대회에서 진의 영광은 단국대 출신 박채린(23) 양에게 돌아갔다.
박채린양은 12일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몽룡이보다 춘향이 공부를 더 잘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21세기는 남녀 성별보다는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도련님 돈은 제가 벌겠습니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춘향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대한민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화무십일홍이 아닌, 제86회 춘향제의 주제처럼 꺼지지 않는 남원의 꿈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양은 고교와 대학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수재로 “선의의 경쟁을 즐기는 성격 탓으로 공부도 잘하고, 춘향선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양은 동료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우정상도 함께 받았다. 어머니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밝힌 박양은 장기는 한국무용과 발레다.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전국 각지와 중국, 미국, 캐나다에서 456명이 참가해 지난해 292명보다 164명이 많았다. 이들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2016 미스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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