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보수논객 지만원 광주 시민에 ‘혼쭐’

‘5·18 폄훼’ 보수논객 지만원 광주 시민에 ‘혼쭐’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19 13:45
수정 2016-05-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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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보수 논객 지만원(75·사진)씨가 재판에 출석했다가 광주 시민과 피해자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았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 심리로 첫 공판이 끝난 직후 지씨가 법정 밖으로 나오자 기다리던 30여명의 광주 시민과 5·18 민주화운동 생존자 등은 “우리가 빨갱이냐”, “어떻게 5·18을 간첩으로 몰 수 있나”라고 항의했다.

지씨가 대답 없이 떠나려 하자 이들은 “지만원 잡아라”고 외치며 뒤를 따라갔고, 이후 지씨가 한 여성의 얼굴을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씨가 택시를 타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흥분한 시민 한명이 택시 앞에 드러눕기도 했다.

지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하는 시민 4명을 ‘광수’라고 지칭해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광수’는 ‘5·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다.

그는 2014년 11월 같은 홈페이지에 ‘5·18 광주의 유언비어는 위장한 천주교 신부들이 담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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