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간 40대 가정주부, 구급차 훔쳐 몰다 검거돼

정신병원 간 40대 가정주부, 구급차 훔쳐 몰다 검거돼

입력 2016-05-29 10:14
수정 2016-05-29 13: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이천경찰서는 29일 사설 구급 차량을 훔쳐 몰은 혐의(절도)로 A(46·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경기도 이천시 소재 모 정신병원에서 시설 앰뷸런스를 훔쳐 수원까지 40여㎞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A씨는 이날 남편과 함께 정신질환 여부를 진단받기 위해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운전기사와 남편이 입원 수속을 밟기 위해 차에서 내린 후 혼자 남게 되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몬 앰뷸런스는 수원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하면서 인도 턱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옆 차로에서 앰뷸런스를 따라가던 순찰차가 사고 충격으로 멈춰선 앰뷸런스와 부딪혔으나 별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평범한 주부인 A씨는 평소 스트레스와 무기력 증상을 보이던 중 이날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왜 구급차를 훔쳐 몰았는지, 어디에 가려고 했는지 등에 대해 일절 답하고 있지 않다. 우선 A씨를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뒤 자세한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