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하고 제초제 먹이고’ 애인 살해하려 한 40대 구속

‘성폭행하고 제초제 먹이고’ 애인 살해하려 한 40대 구속

입력 2016-06-02 16:17
수정 2016-06-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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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을 통보한 애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강제로 제초제를 먹여 살해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일 헤어진 애인을 흉기로 위협해 감금한 뒤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고 제초제를 강제로 먹인 혐의(위계 등에 의한 촉탁살인 등)로 장모(40)씨를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4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애인 A(41·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차에 태워 김제의 한 모텔로 데려가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A씨가 의식이 돌아오자 다음날 오후 5시까지 모텔에 감금하고, 함께 죽자며 제초제를 강제로 마시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A씨가 고통을 호소하자 인근 대학병원으로 데려다 준 뒤 자취를 감췄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모텔과 병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닷새 만에 장씨를 붙잡았다.

장씨는 경찰에서 “3개월간 만났던 애인이 헤어지자고 해 화가 나 함께 죽으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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