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리베이트’ 관련 교수 “허위계약서는 실수”

‘김수민 리베이트’ 관련 교수 “허위계약서는 실수”

입력 2016-06-12 16:38
수정 2016-06-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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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정당한 노동 대가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서울 모대학 K 교수가 리베이트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또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업체가 총선 홍보일을 하면서 허위계약서를 쓴 사실에 대해서는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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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K 교수는 김 의원의 모교 지도교수였으며,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을 처음 만든 인물이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대학교수로 전직했으며, 총선 당시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던 김영환 전 의원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 교수는 1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김수민 의원이 선거공보 제작사 S 업체와 TV광고 대행사 B업체 등 두 곳으로부터 받은 돈은 리베이트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작업’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국민의당 선거 홍보 TF에 속해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TF는 당 소속이 아니라브랜드호텔 TF”라면서 “나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이었던 김수민 의원에 외부에서 데려온 카피라이터 등 3명으로 TF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브랜드호텔이 TV 광고업체에서 받을 ‘크리에이티브’ 대가가 1억원이었는데 외부 카피라이터가 업체로부터 직접 받은 돈을 제외하고 6천800여만원을 받았다는 게 A 교수의 해명이다.

국민의당이 리베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선거공보물 제작업체에 브랜드호텔과 업무 내용을 맥주 광고로 기재해 허위 계약서를 쓰게 한 과정에는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K 교수는 “회계 담당 직원이 없어 디자이너들이 회계 처리를 하곤 했는데 무지한 게 있었다”면서 “TV광고 업체가 브랜드호텔을 맘에 들어 해 ‘앞으로 맥주광고 등을 할 텐데 계약서를 미리 쓰자’고 해서 이 계약서를 들고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K 교수는 “이러한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도 당당히 밝혔고 돈의 흐름은 검찰이 압수했다는 브랜드호텔 통장에 다 기록돼 있을 것”이라면서 “검찰 조사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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