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사장 기소의견 송치…운전기사에 ‘갑질’, 네티즌 “똑같이 당해봐야”

정일선 사장 기소의견 송치…운전기사에 ‘갑질’, 네티즌 “똑같이 당해봐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7 15:33
수정 2016-07-27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지난 3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한 정일선 사장. 2016.4.8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이달 21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회장은 ‘운전기사 갑(甲)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렸었다.

특히 정 사장은 운전기사를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가(家) 3세인 정 사장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4월 CBS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은 다수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정 사장의 운전기사였다는 제보자는 “(정일선 사장이) ‘이 XX야, 누가 니 맘대로 하래? XX 같은 XX야, 니 머리가 좋은 줄 아냐? 머리가 안 되면 물어봐’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20~30대씩 때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행기사는 “(정일선 사장이) 챙겨야 할 물품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이리와 이 XX, XX 이런 것도 안 챙기냐? 그럼 운동 어떻게 해?’라며 정강이를 발로 찼다”고 전했다.

이날 정 사장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정 사장의 갑질을 비판했다.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ekkk***’는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당신은 정말 개돼지만도 못한 사람이다”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kpp****’는 “수행기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데?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fdppo**’는 “우리나라만 있는 기괴한 재벌 구조가 저런 괴물을 만드는 거다. 재별 개혁하자 제발”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